어느 무더운 여름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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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무더운 여름날

99 은령 4 836 2 0

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..

갖은 멋을 부려 약속장소에 나갔는데,

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..


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가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

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..

"개 새 끼............. 키워 보셨어요??"


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,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..

"십 팔 년.............. 동안 키웠죠.."새끼 손가락을 쭈~~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.



"이 새 끼........손가락이 제일 예쁘지 않아요??"

하지만, 절대지지 않을 맞선남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 한 마디를 하곤 가버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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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년................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!!!"ㅋㅋㅋ....우~~띠..열 받어..^^


4 Comments
99 Fking 2020.10.26 21:53  
말 되네요. 적절한 표현이 왔다갔다. 서로 인연인 듯 합니다.
17 밍교이루 2021.08.23 00:56  
참된 여성이네 2시간 지각인데 그냥 안가고 기다리고 대놓고 욕하는게 아니고 은근히 욕하고 ㅋㅋ
99 js9125 2023.01.18 01:36  
엄청 약속 시간보다 늦었는데 참는척하면ㅅ니 은근히 맥이네요
99 어리보이 2023.05.12 19:31  
서로 엄청 잘맞는거 같은데요ㅎ
결혼하면 좋을거 같은디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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